MAMAA vs 네카라쿠배, 미국과 한국의 IT공룡을 뜻하는 신조어

MAMMA나 네카라쿠배 같은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지?

이게 무슨 외계어인가 싶겠지만, 플랫폼 회사들을 일컫는 말이다.

코로나가 세상을 집어삼킨 후, 이제는 일상에서 떼어놓을 수 없는 각종 인터넷/모바일 플랫폼들.

그렇다면 MAMAA와 네카라쿠배가 의미하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MAMAA의 뜻

메타 (Meta)

애플 (Apple)

마이크로소프트 (Microsoft)

아마존 (Amazon)

알파벳 (Aphabet)

 

MAMAA는 엠넷의 연말 시상식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플랫폼 기업 빅5의 이니셜을 더한 신조어이다.

 

원래 이들을 칭하는 말은 FAANG였다. 

페이스북 (Facebook)

아마존 (Amazon)

애플 (Apple)

넷플릭스 (Netflix)

구글 (Google)

 

하지만 이 빅5에서 넷플릭스가 이탈한 자리에 역사와 전통의 마이크로소프트가 컴백하고

페이스북은 메타(Meta)로, 구글은 알파벳(Alphabet)으로 회사명을 변경했다.

그래서 MAMAA라는 새로운 빅5의 이름이 완성되었다.

 

 

미국 빅5 업체의 지금

미국, 나아가 전세계를 리딩하는 빅5인 MAMAA의 총매출액은 자그마치 1조 3980달러로 추산된다.

한화로 치면 약 1191조가 넘는 금액이다.

지난해 총매출액의 26%를 상회하는 수준이라서 1년 사이 성장률도 엄청나다.

 

하지만 이들 빅5의 앞날이 밝다고만은 할 수 없을 것 같다.

아마존과 애플은 현재 공급망 문제로 매출에 타격을 입은 상태이고,

메타는 내부고발 문제로 골치가 아픈데다, 메타버스를 표방하는 방향성 자체에도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마이크로소프트는 82조원에 블리자드를 인수했지만,

이전에도 거액을 들여 새로운 분야의 업체를 인수해놓고 제대로 키워내지 못한 전력이 있다.

 

하지만 앞서 말한 듯이 전세계의 플랫폼 비즈니스를 리딩하는 기업이니만큼

이들을 향한 기대감은 여전하다고 할 수 있다.

 

 

네카라쿠배의 뜻

그렇다면 네카라쿠배는 무슨 뜻일까.

 

네이버

카카오

라인

쿠팡

배달의 민족

 

이렇게 5개 플랫폼 기업을 엮은 한국의 빅5를 칭하는 이름이다.

포털, 메신저, 쇼핑몰, 배달 등 분야는 모두 다르지만 모두 우리의 일상 속에 깊이 들어와 있는 플랫폼들이다.

 

 

새로운 빅5 후보들은?

미국의 빅5는 구성이 조금씩 달라지는 모양새인데, 반면 한국의 빅5는 상당히 견고한 느낌이다.

대신에 한국에서는 이 빅5에 몇개 업체를 조금 더 붙여서 부르는 경우가 있다.

네카라쿠배당토, 혹은 네카라쿠배당토직야 라고 부르는데

 

당근마켓

토스

직방

야놀자

이렇게 4개 업체가 더 추가된 것이라고.

 

확실히 빅5에 비해서 무게감이 확 줄어드는 느낌이기는 하다.

사실 한국의 빅5와 나머지 4개 업체를 붙여서 부르는 것은 미국처럼 시장의 용어라기 보다는

취업준비생들이 주요 플랫폼 업체들을 줄여 부르면서 시작된 것이다보니

미국의 빅5와는 아무래도 성격이 좀 다르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어쨌든 이렇게 작은 나라에서 자체적으로 구축한 플랫폼들이 다양하게 생겨나고

그들이 점차 유니콘으로 성장해나가는 것을 보면 한국은 참 이래저래 멋진 나라라는 생각이 든다.그 나라 고유의 플랫폼 없이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 세들어 사는 나라들도 많으니 말이다.